더 메신저 (The Messenger)
2018. 12. 28. 18:27ㆍGames Play Journal/SW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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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라도 해주실 말씀은 없습니까?
- 물론, 하나 있지.
2018년 8월 30일 발매된 레트로풍 인디게임, 더 메신저(The Messenger)입니다. 제목이 말해주듯 전령에 대한 이야기이며, 플랫포머 형식의 게임입니다. 공식적으로 한글을 지원하는 게임이며, 종종 혀를 내두를법한 초월번역에 감탄사가 나오는 게임입니다. 이전에 소개했던 플랫포머 형식의 게임들(슬라임상, 셀레스테 등)보다는 난이도가 쉬운 편이며, 클리어 후 난이도가 상승하는 뉴 게임+모드를 제공합니다.
이하는 가독성을 위하여, 어미를 '~다'로 통일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바일에서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제로 인하여, 기존의 숫자표기를 리스트로 변경했습니다.
또한 다소 스포일러라고 느낄만한 요소가 있으므로,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특징
- 레트로풍의 배경음악이 몹시 훌륭하다. 중독성이 짙어서, 듣다보면 흥얼거릴 정도의 훌륭함을 자랑한다.
- 초반에는 단순히 플랫포머 스타일이지만,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메트로베니아 스타일로 변경된다.
- 게임의 스타일이 바뀌는 구간에서 어색함이 발생할 수 있는데, 더 메신저는 이를 굉장히 코믹하게 풀어내는 동시에 유저가 납득할 수 있도록 연출한다. 그야말로 훌륭하다.
- 메트로바니아 스타일로 변경되는 순간, 앞의 진행사항은 긴 튜토리얼처럼 느껴진다.
- 상점 주인의 이야기가 몹시 즐겁다. 제 4의 벽을 아무렇지도 않게 허물어버리거나, 예기치않은 순간에 유저의 허를 찔러 웃음을 유도한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상점에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기대될 정도다. 이는 지역에 얽힌 이야기나, 아이템에 관한 힌트, 보스에 대한 정보 구분없이 대부분의 이야기가 해당된다.
- 메트로베니아 스타일로 변경되는 구간부터 이 이야기가 급감하게 되는데, 몹시 안타까웠다. 개인적으로는 재미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느낌이었다.
- 물론 이 줄어든 절반을 메트로베니아 스타일이 제공하는, 길찾기와 아이템 수집(힘의 봉인)이 어느정도 채워주긴 한다. 그렇다고 아쉬움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 다양한 아이템이 존재하며,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아이템을 획득해야만 진행할 수 있는 구간이 존재한다. 초반부에서는 상점에서 획득할 수 있으며, 중후반부에는 퍼즐과 수수께끼를 해결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
-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못 가는 구간은, 대부분 이러한 아이템을 획득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구간이다. 딱히 가이드를 주지는 않지만, 진행할 수 없는 구간에서 입구로 돌아오는 것은 매우 쉽도록 설계되어있다.
- 예를들면 어두운 동굴이 이에 해당한다. 사망시 부활지점이 항상 입구이기 때문에, 사망시 입구를 통해 다른 구간으로 이동하기 용이하다.
- 타임어택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런 구간을, 아이템 없이 클리어하는게 보통인 듯 하다.
- 부활시스템에 등장하는 큐라블도 게임의 전체적인 설정과 잘 맞물리면서, 더 메신져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 로딩중 누가 보고있으면 입력렉때문에 죽었다고 해, 등등의 재치있는 대사로 인해 로딩시간마저 즐겁다.
- 큐라블의 대사가 많기는 하지만 고정되어있는 대사가 랜덤으로 출력되는 것이므로, 오랫동안 반복하다보면 같은 대사를 보는 경우가 꽤 있다. 장, 단점이라고 구분하기보다는 구현상의 한계점으로 보는게 맞을 듯 하다.
여담
- 재밌다는 소문을 듣기는 했지만 항상 사고나면 여러가지 이유로 고통받곤 했었는데, 간만에 정말 재밌게 즐긴 플랫포머 게임이었다.
장점 요약
- 흥미로운 스토리, 흥겨운 음악, 훌륭한 연출, 추억을 자극하면 레트로 그래픽, 상점주인의 이야기, 퍼즐이 가미된 진행방식, 이 모든것이 포함된 '더 메신저'는 마치 종합선물같은 게임이다.
단점 요약
- 초반 플레이에 큰 웃음을 주는 상점 주인의 이야기가, 중후반부터 뚝 끊겨서 몹사 아쉬움을 자아낸다. 또한 수집 아이템인 '힘의 봉인'의 보상이 생각보다 많이 허탈하다.
6시간동안 더 메신저의 초반부분을 플레이한 영상입니다.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4:00:00 이전까지만 플레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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