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30. 14:18ㆍLife journal
노는동안 뭔가 만들어야겠는데, 딱히 생각나는게 없다.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구글 스토어 등에 검색해보면, 십중팔구 이미 서비스되고 있는 앱이 존재한다. 곤란하다.
어찌보면 개인이 생각할만한건 생활에 불편한 것들이고, 이러한 것들에 대한 개선사항은 대부분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개인적으로 사용할 용도로 사용하거나, 이전에 만들어진 것을 개선하는 정도의 접근방식이 타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도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아니라면 어려운 일이다. 내가 이전에 서비스되던 내용을 구현한 후 불편한 사항을 탑재하는 시간동안, 기존에 운영중이던 서비스에서 업데이트가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는가? 결국 토이프로젝트는 사용범위를 축소시키거나,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생각을 버리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요와 공급. 어찌됐건 가치를 결정하는 게 이 두 가지인건, 경제학과는 거리가 먼 나도 어렴풋이 알고는 있다. 그렇다면 수요가 많은 것은 무엇일까.
사람이 어쩔 수 없이 소모해야만 하는 생필품, 필요로하는 정보가 있을것이다. 내가 단순히 시간만을 투자해서 제공할 수 있는 건, 기껏해야 정보일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많이 필요로 하는 정보는 무엇일까. 보통 이러한 문제는 취미와 연결짓는게 좋을 것이다.
국내의 콘솔 게이머 숫자는 상대적으로 적은편이다. 되려 그렇기 때문에 콘솔 게이머들은 해외의 소식에 주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은 타이틀을 아마존에서 직구로 구매하는 경우도 꽤 있는걸로 알고 있다. 내가 곤란했던 일들을 떠올리자. 해외 쇼핑몰에서 타이틀을 구매하려고 했을 때, 국내에 정식발매 소식이 떳는지 나올리가 있겠는가? 당연히 없다. 게다가 국내에서 얼마에 발매되는지, 비교할 방법도 딱히 마땅치 않다. 해외의 콘솔게임 소식을 제공하면서, 해외에서 판매되는 타이틀의 가격을 보고 국내에 정발된 타이틀인지, 가격은 얼만지 제공하는 서비스도 꽤 유용할 것이다.
독서 기록과 관련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기능도 있다. 애석하게도 최근의 독서인구는 줄어드는 편이지만, 어찌됐건 수요는 있을 것이다. 소설의 경우는 흥미롭지만 어찌됐건 이야기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지 못한 이야기들은 잊혀지기 마련이다. 오픈마켓에서 구매/대여한 서적들의 정보를 알 수 있다면, 이에 대한 간단한 감상을 남길 수 있게끔 저장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그나마 관심사에서 만들만한 걸 찾는다면, 이정도가 유용할 듯 하다.
그렇다고 취미와 거리를 두고 생각한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보인다. 흥미가 없는 내용을 서비스 할 경우 관심도가 떨어지게되며, 좋아서 하는 일과는 거리가 멀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취미 및 관심사의 범위 확대가 필요할 것이다.
어찌됐건 직장을 구하는 동안 뭔가 만들어야겠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어찌됐건 글을 쓰다보니 대충 정리가 되어간다. 이젠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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