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journal(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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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휠에 대하여.
- 입사한지 1년하고 반년 정도가 더 지났을 뿐이지만, 요 근래가 입사한 이래로 가장 바빴던 나날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시간분배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들이었고, 최근 어찌어찌 요령이 좀 생겨서 나아진 모양이다. 다시 말하면 숨돌릴 틈 정도는 생겼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 몇 달 전, 나는 갓웨이 12인치 680w 모델을 중고로 구매했다. 나인봇 원과는 달리, 매력적인 배터리 용량으로 인해 구매하게 된 셈이다. 그러나 몇 달간 전동휠을 타고 다녀본 결과, 과연 전동휠이 그렇게 혁신적인 이동수단인가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 - 탈 수 있게 되기까지의 연습시간은 논외로 친다 하더라도, 안정성은 꽤나 중요한 요소로 적용된다. 폭이 좁은 바퀴를 가진 모든 탈것에 해당되는 사항이겠지만, 요철이..
2015.10.05 -
나인봇 원을 타다가 사고가 났다. 後
그래, 저번달에 남은 돈이 없다고 말을 했더니 다음달 초에 연락 주겠다던, 그 아줌마인지 할머니인지가 문자를 했다. 이대로 연락 끊어도 지가 뭐 어쩌겠어, 싶기도 하고 돈이 없으니 궁하기도 했지만, 없는 사람 돈 20만원이라도 뜯어내고자 하니 그냥 투척하기로 했다. 뭐... 금은방에서 자기 가게를 가지고 일하는 사람이 궁하면 얼마나 궁하고, 또 그런 사람한테 20만원이 얼마나 큰 돈이겠나 싶긴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 기왕 큰돈 주고 값싼 교훈을 사기로 했으니 결제해야지. 내가 알기로 수완이 좋은 영업가나 자영업자 분들은 사고가 나면 기회로 삼거나 하던데, 이 사람,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이 사람들은 그런 생각은 없는 것 같다. 하긴, 내가 뭐 있어야 금은방에서 고객으로 삼으려고 하겠지. 없는 사람한테 반..
2015.06.04 -
나인봇 원을 타다가 사고가 났다.
정확히 말하면 인도에서 사람 속도로 서행 중, 가게에서 튀어나온 아주머니가 걸려서 넘어지셨다. 일단 집에 자동차가 있는 것도 아니고, 교통사고를 당해본 적도 없는 나로써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정말 무지했다. 우선 아주머니에게 괜찮냐고 말하고 일으켜드리려는데, 왠 사내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계속해서 '이 사람이 잘못한거니 아주머니는 이 사람과 대화할 필요가 없다'라는 말투로 계속 아주머니의 발언을 끊었다. 그러더니 이런걸 왜 인도에서 타냐, 나더러 아주머니가 나오는걸 봤으면 멈춰야 하는거 아니냐고 따졌다. 아무래도 사건을 처음부터 보지는 못한 것 같아서 '사람속도로 서행을 하는 와중에, 아주머니가 너무 급작스럽게 튀어나오셔서 못봤다.'라고 답했더니 '서행이 아니라 멈췄어야지!'라며 외치는게 아닌가...
2015.05.09 -
고민거리
개발에 대한 실력도 문제지만, 의사소통이나 이해관계등이 생각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입사한지 무려 9개월이 지나서야 그런 사실을 깨달았다는게 참 충격적인데, 처음에 이러한 것들이 큰 문제가 안될거라고 생각했던게 가장 큰 문제였다. 와닿지 않았으니까 스스로도 바꿔야 할 생각이 없었고, 그렇게 한달 두 달이 지나 여러 프로젝트에 동시투입이 되다보니 터진 것이다. 물론 본인의 실력이 부족했던 것도 한 몫 두둑히 차지했겠지만. 결과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닐까. 지금 이 상황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의 부족이 원인이 되겠고,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역시 연습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미 늦어버린 건 아닐까, 하는 불안함이 마음 한 구석에..
2015.03.29 -
게임하는 시간은 분명히 줄었는데
PC앞에 앉아있는시간은 크게 변함이 없는 것 같다.
2014.11.02 -
R.I.P.
당신의 노래,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기에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 부디 좋은곳으로 가길 바랍니다. 안녕, 마왕...
2014.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