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 데스 커밍(Death Coming)

2019. 4. 28. 19:28Games Play Journal/SW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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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스팀으로 발매됐던 인디게임 '데스 커밍'이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발매됐다. 가격은 2019년 04월 28일 기준으로 750엔, 스팀과 가격이 비슷한 수준에 휴대용이라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모바일 버전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다지 매리트가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큰 화면으로 플레이하다가 화장실을 갈 때도 계속해서 플레이가능하다는 게 장점이긴 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썸네일을 보고 재밌어보여서 구매 후 플레이해서 엔딩을 본, 데스 커밍의 플레이 후기이다.

Death coming Thumbnail

특징


  • 기본적으로 터치 조작에 기반을 둔 게임으로, 패드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방향키를 이용해 커서를 이동시킨 뒤 버튼을 눌러줘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스위치로 플레이하는 경우에는 큰 화면으로 플레이하다가 급하게 이동하게 되는 경우에도 지속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게 그나마 매리트인데, 큰 화면으로 플레이할때는 터치가 불가능하니 딱히 매리트라고 보기에도 그렇다. 오히려 삼성의 덱스 기능을 이용하는 쪽이 더 메리트 있지 않을까.
    • 그렇다고 패드 플레이가 전혀 불가능할 정도로 불가능하지는 않다. 다만 좀 성가신 감이 있기는 하다. 감도 조절정도는 넣어줬더라면 아마 좀 낫지 않았을까.
  • 죽음이라는 테마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쾌하며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은 꽤나 독특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 기본적으로는 퍼즐게임에 가깝다. 곳곳에 배치되어있는 오브젝트를 이용하여 보다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죽이고, 영혼을 수집하기 위해 생각을 거듭하다보면 꽤나 머리를 쓸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최소 목적을 달성함으로써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며, 최대 점수를 채우기 위해 한 스테이지를 계속해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파고들기 요소를 활용하기 위해서인지 온라인 랭킹 시스템을 제공하는데, 보다 게임에 몰두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요소이다.
    • 게임을 하면 할수록 보다 효율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찾고, 계획대로 흘러갈 때마다 즐거워하는 스스로를 발견하면서 약간 혼란스러웠다. 이렇게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죽이는데 좋아하다니? 라는 느낌이 들었다.
  • 제공되는 미니게임도 정말 재미있었다. 간단한 규칙을 제공하면서 다른 타입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끔 함으로써, 오랜 시간동안 플레이하는 플레이어의 분위기를 환기시켜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 몰려오는 천사들을 때려잡는 미니게임의 경우, 간단하면서도 정말 신났었다. 처음에는 패드로 플레이하기에는 꽤 불편하겠다고 예상했었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패드로 플레이해도 크게 문제될만한 요소는 없었다. 빨간 천사를 잡아서 무기를 획득하는 빈도가 상당히 잦기 때문이다.
    • 도둑으로부터 선물을 지키는 미니게임은 조금 의아했다.
  • 스테이지에 배치된 오브젝트의 경우, 실수로 동작했을 때 타겟을 처치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건 조금 불만이었다. 대표적으로 6스테이지의 불에 탄 나무와 7스테이지의 가습기같은 게 대표적인 예다. 특히 7스테이지같은 경우에는 특정 타겟을 제거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진행이 불가능해지므로 재시작할 수밖에 없지만, 재시작하라는 메시지도 뜨지 않기 때문에 멍때리게 된다.
  • 오브젝트를 선택했을 때 천사의 감시망에 걸리면 라이프 포인트가 감소하는데, 터치 가능한 환경을 고려한 시스템인 듯 하다. 때문에 패드를 이용해서 플레이할 때는 몹시 짜증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오브젝트를 터치한 다음에 마우스 포인터를 이동하는 경우, 오브젝트가 선택된 상태로 화면이동이 되게 된다. 이 때 천사의 감시망에 걸리면, 자신도 모르게 라이프 포인트가 1 감소하게 되므로 몹시 짜증나는 상황이 생긴다.
    • 개인적으로는 오브젝트를 선택한 상태로 일정 범위 이상 포인터를 이동했을 때, 선택해제가 되는 정도의 구현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

여담


  • 앉은자리에서 클리어할 생각은 없었는데, 클리어 조건만 달성하면 금방 클리어되기에 5시간 정도만에 엔딩을 봤다.
  • 진행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만, 종종 막히는 구간이 있어서 머리를 써야 했다.
  • 6스테이지까지는 몰살개념이지만, 7스테이지는 특정 타겟만 처리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는 것도 조금 독특했다. 당연히 7스테이지가 좀 더 머리를 써야해서, 신선하고 즐겁게 플레이가 가능했다.
    • 다만 7스테이지에서는 몇몇 오브젝트를 잘못 가동할 경우,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된다. 이 때 별도의 안내가 나오지 않는 점은 정말 짜증나기 그지없다.
    • 6스테이지까지는 타겟이 세 명씩 공개되며 타겟을 처리할 시 추가점이 제공된다. 반드시 잡아야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부담가질 필요는 없다.
  • 엔딩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바로 나오는데,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접근한다는 점에서 인상깊었다.

장점 요약


  • 가볍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퍼즐 게임이다. 간단하면서도 뇌에 조금씩 자극을 주는 퍼즐로, 즐거우면서 유쾌하기 그지없다.

단점 요약


  • 굳이 스위치로 즐겨야 할 메리트는 없다. 패드로 플레이하는 것은 불편함감이 없지 않아 포터블로 플레이하는데, 태블릿으로 플레이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특정 오브젝트를 잘못 건드렸을 시에 만회할 수 없다는 점은 상당히 짜증나는 요소이다.

 

위 영상은 Nintedo Switch로 플레이한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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