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29. 16:04ㆍGames Play Journal/PS Vita
1장과 2장으로 나뉘는, 매우 짧고 간략한 스토리를 가진 판타시스타 시리즈의 최신작 '판타시스타 노바'. 덕분에 실질적으로 엔딩을 보기까지, 대략 30시간이면 충분하다. 직업 밸런스가 극히 안맞기 때문에, 말이 30시간이지 레인저로 플레이한 나의 경우에는 27시간정도 걸렸다. 주말에만 플레이한다고 치더라도 2주정도 지나니 엔딩을 본 셈이다. 회수하지 못한 떡밥도 거의 없고, 깔끔하게 끝나니 나쁘진 않다만 스토리가 너무 짧은 건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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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은 각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보여주는 내용이고, 2장은 그야말로 유노와 레이반의 순애보이다. 정말이지 멋진남자 레이반... 물론 각 장이 끝날때마다 마음에 드는 등장인물이 사망하는 건 몹시 찜찜하긴 그지없지만. 스토리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긴 말이 필요하지도 않고, 더 이상 늘어놓을 말을 찾는것또한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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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의 경우 판타시스타 온라인2와 동일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던 체험판 플레이를 해보지를 않은 나로썬 2와 상당이 달랐다는 결론을 내릴수밖에 없었다. L2, R2, 아날로그 스틱의 버튼 기능 등 버튼이 부족할수밖에 없었던 PSO2의 Vita버전과는 달리, PSN의 UI는 말 그대로 비타에 최적화되어있다. 락온 등의 표시는 온라인과 동일한데, 정작 이러한 유사점으로 인해 데미지를 보고 상당히 놀랐다. PSO2에서 레벨 60은 찍어야 낼 수 있는 데미지가 레벨 20대에서도 쉽사리 나온다. 물론 이건 적들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여차하면 훅가는 상황이 쉽게 발생한다. 하지만 이러한 데미지의 차이로 인해 시원시원하고 빠른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기간테스와의 전투는 굉장히 기대했던 부분이었다. 무척 신선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덩치가 크기 때문에 부위파괴 할 수 있는 부위를 찾는 재미가 쏠쏠했기도 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간테스의 덩치가 무척 컸기 때문에 바닥에서 올려다보면 미사일의 목표지점이 보이지 않아 순식간에 사망한다던가하는 문제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감을 충분히 만족시켜주는 요소였다.
엔딩후에 즐길만한 것으로는 전 직업 레벨링, 캐릭터 후일담 퀘스트, 그리고 거점 꾸미기 정도가 있다. 엔딩까지의 플레이시간이 30시간밖에 안되니 뭐라도 해서 뽕을 뽑아야 하긴 하겠는데, PSO2의 마이룸보다 훨신 적은 굿즈로 거점을 꾸미려니 생각보다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코스튬도 마음에드는게 별로 없다보니 많이 아쉽다. 온천이벤트도 있긴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후일담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엔딩 후에 각 캐릭터의 후일담을 들을 수 있다. 뭐랄까, 딱히 궁금하지 않은 얘기를 해주는 느낌이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꼭 후일담 퀘스트를 클리어하시길! 참고로 엔딩과 더불어 이 창은 라스트보스를 클리어하면 언제든 뜬다. 라스트보스가 아이템을 드랍하지 않으니 1회 이상 클리어할 일은, 후일담을 듣는 것 외에는 없으니 딱히 문제될 것은 없지만 불편하다면 불편한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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