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4. 01:33ㆍGames Play Journal/XBOX
기계로 이루어진 강화슈트를 착용하고 하늘을 날아다니며, 중화기를 들고 전투를 치르며 모험을 한다. 다수의 남자들이 꿈꾸는 로망이 아닐까. 앤썸의 데모를 처음 접한 뒤 드는 느낌이 그러했다. 기계식 강화슈트를 착용하는 장면의 묘사나, 공중을 비행하는 장면만으로도 상당히 가치가 있다고 느낄 정도였다. 약 6시간정도 데모를 플레이해본 후 느낀 특징을 정리해봤다.
특징
데모라는 점을 감안한다 치더라도, 최적화와 버그의 문제가 보였다.
- 게임의 발매일이 3주정도 남은 시점에서 공개된 데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발매일을 지킬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는 점이 다수 있었다.
- 마티아스(대머리) 3인방 중 한 명을 되찾아오는 미션 후에, 말을 걸면 프리징이 걸리는 증상이 발생한다. XBOX의 아이콘 버튼을 누르면 OS메뉴가 뜨는것으로 봐서, 완전히 멈춘것은 아닌 듯 했다. 세 번 시도해서 통과할 수 있었다.
- 검색해보니 이런 증상이 다른 플랫폼에도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며, 대사를 스킵해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유독 스트롱홀드 진행 시 서버 에러가 발생하는 일이 잦다.
- 네 번 진행해서 한 번은 전멸하고, 나머지 세 번은 서버 에러로 튕겼다. 보스전까지 진행하기까지 생각보다 거리가 있는 편인데, 보스전을 진행하는 중에 에러가 발생하면 몹시 허탈하다.
- 보스전이 진행되는 조건은 스쿼드 멤버 전원이 보스룸에 도착하는 것이다. 즉, 한 명이 도착하지 않으면 보스전이 진행되지 않는다. 누군가 잠수를 타면 보스전을 진행할 수 없다.
- 잠수하고 있는 사용자를 차단하면, 해당 사용자가 게임에서 밴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다만 보스전은 누군가 보스방의 입구까지 다녀오지 않으면 시작되지 않았다. 누군가 보스방의 입구에 진입했을 때, 마지막 스쿼드 멤버인지 체크하는 방식으로 코드가 작성된 게 아닌가 싶다. 아마 스쿼드 멤버 중 아무도 이 문제를 눈치채지 못했다면, 보스전을 진행할 수 없었을 것이다.
- 누군가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방법으로 게임에서 제외하는 게 가능하다는 점 역시, 악용될 경우 꽤나 골치아픈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 게임의 발매일이 3주정도 남은 시점에서 공개된 데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발매일을 지킬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는 점이 다수 있었다.
필드의 몬스터들은 몹시 강해서, 단독으로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 스톰 자벨린을 사용할 경우 체감 난이도가 떨어진다고 얘기는 들었으나, 레인저와 인터셉터만 사용해봤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언급만 하고 지나간다.
- 데미지가 적고, 몬스터의 체력은 많으며, 몬스터의 공격력은 강력하다. 별 생각없이 돌진하면 플레이어의 실드는 순식간에 증발하고, HP가 부족하다며 화면이 빨간색으로 표시되기 일수다. 역장과 보조무기의 사용이 필수다.
- 주무기와 보조무기의 데미지 차이가 상당히 크다. 저격총을 제외한 주무기의 데미지는 50~200 사이인데 반면에, 수류탄과같은 보조무기의 데미지는 1000정도이다. 또한 총알이 떨어지면 사용할 수 없는 주무기와는 달리, 보조무기는 수량에 상관없이 일정시간 이후 다시 사용할 수 있다.
- 저격총의 데미지는 1500정도이며, 약점부위에 맞출 경우 데미지가 5000정도 떳다. (레벨 12 기준) 장탄수가 적다는 단점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몬스터를 잡아서 탄환을 수급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이해는 안되는 수치이다.
마을에서는 1인칭으로 진행되며, 슈트를 입고 필드로 나서면 3인칭으로 진행된다.
- 고정이며, 변경할 수 없다. 처음에는 주인공 캐릭터의 커스타마이징 부재로 인해서, 얼굴을 보여주지 않기 위한 연출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슈트를 입는 연출이 나오면서, 주인공 캐릭터의 얼굴이 화면에 보인다. 의도를 이해할 수가 없다.
- 퀘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 말을 걸어야하는 NPC의 머리 위에는, 말풍선 모양의 아이콘이 표시된다. NPC를 찾아서 마주보게되면 이 아이콘이 한 화면에 표시되지 않으며, 마치 윗 층으로 이동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할 것처럼 표시된다. 알고난 다음부터는 별 상관없는 요소이긴 하지만, 처음 게임을 진행할 때는 누구에게 말을 걸어야하는지 헷깔린다.
슈트를 입고 공중을 날아다니는 건 상당히 즐겁다.
- 비행 중 회피버튼을 누르면 한바퀴 빙글 돌고 계속해서 날아가는 등 즐거운 요소가 많다.
- 훌륭한 그래픽 덕분에 공중에서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상당히 인상적이며, 부스트 게이지도 넉넉한 편이어서 조작만 익숙해진다면 상당히 즐겁다.
- 하지만 조작법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기 때문에, 직접 조작해가면서 조작법을 알아내야 한다.
- 패미콤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이라면 조작법이 간단하기 때문에 튜토리얼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지만, 점프 중 R3키로 호버링이 가능하며, 이 때 L3키로 부스터를 사용할 수 있고, 좌/우 방향으로 왼쪽 아날로그 스틱을 기울인 뒤 A버튼(PS4 기준의 X버튼)을 누르면 해당 방향으로 회피를 하며, 다시 R3키를 누르면 부스트를 끄고 호버링 모드로 전환할 수 있으며, 호버링 중인 상태에서 R3을 다시 누르면 비행을 마치고 착지하게 되는데, 공중에서 무기를 발사할때는 호버링 상태가 된다는 등의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진행이 된다는 건 몹시 불편하다.
- 비행 중 회피버튼을 누르면 한바퀴 빙글 돌고 계속해서 날아가는 등 즐거운 요소가 많다.
멀티 플레이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느낌이 강한데 비해서, 다른 인원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부족하다.
- 이모션도 부족하고 게임 내 채팅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음성채팅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딱히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눈치를 보고 따라가거나 하는 수밖에 없다.
- 몬스터헌터 월드의 경우 멀티에 중점을 두면서 스티커, 상용구, 이모션 등을 다양하게 제공하므로, 언어가 통하지 않는 경우에도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이와 비교해봤을 때 앤썸의 멀티플레이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아 보였다.
로딩이 몹시 길다.
- 마을에서 슈트를 입고 모험을 진행할 때와, 복귀할 때가 가장 길다.
- 필드 내에서 로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짧다. 물론 상대적으로 짧은 것일 뿐, 생각보다는 길다.
여담
- 로봇 형태의 강화슈트를 입고 하늘을 날아다니며, 중화기를 들고 적들과 전투를 하는 것 자체가 몹시 즐거웠다. 데모였기 때문에 가볍게 플레이할 생각이었지만, 거진 6시간정도를 쉬지 않고 플레이했다. 데모 버전이었기에 버그가 발생하는건 그러려니 할 수 있었지만,
- 스트롱홀드의 서버 에러 문제는 굉장히 짜증나는 문제였다. 퀘스트의 이동경로도 좀 길고, 물속을 통해 진입하는 경로는 생각보다 헷깔렸으며, 서버 에러의 경우 어느정도 게임을 진행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일이 잦았다.
- 보스전에서 모든 스쿼드 멤버가 다운된 뒤 서버 에러가 발생해서 몹시 짜증났는데, 보스의 피를 1/3정도 남겨둔 상태에서 서버 에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XBOX, PS4, PC 각각 그래픽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XBOX S와 XBOX X의 차이는 없지만, S에서는 프레임 드랍이나 프리징 증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장점 요약
기계식 슈트를 입고 공중을 누비며 중화기와 함께 모험을 하는, 많은 남자들의 로망을 충족시켜주는 그런 게임이다. 제작진들도 기계식 슈트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기계식 슈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환장할만한 연출들이 자주 보인다. 그래픽도 굉장히 훌륭해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만으로도 꽤나 마음이 들뜬다.
단점 요약
당황스러울 정도로 강한 몬스터, 잦은 서버에러, 무너진 벨런스. 멀티플레이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의사소통 방법이 부족하며, 상당히 많은 버그가 존재한다. 아직은 데모버전이기 때문에, 발매일을 미루는 한이 있더라도 좀 더 개선되어 나와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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