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봇 원을 타다가 사고가 났다. 後
그래, 저번달에 남은 돈이 없다고 말을 했더니 다음달 초에 연락 주겠다던, 그 아줌마인지 할머니인지가 문자를 했다. 이대로 연락 끊어도 지가 뭐 어쩌겠어, 싶기도 하고 돈이 없으니 궁하기도 했지만, 없는 사람 돈 20만원이라도 뜯어내고자 하니 그냥 투척하기로 했다. 뭐... 금은방에서 자기 가게를 가지고 일하는 사람이 궁하면 얼마나 궁하고, 또 그런 사람한테 20만원이 얼마나 큰 돈이겠나 싶긴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 기왕 큰돈 주고 값싼 교훈을 사기로 했으니 결제해야지. 내가 알기로 수완이 좋은 영업가나 자영업자 분들은 사고가 나면 기회로 삼거나 하던데, 이 사람,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이 사람들은 그런 생각은 없는 것 같다. 하긴, 내가 뭐 있어야 금은방에서 고객으로 삼으려고 하겠지. 없는 사람한테 반..
201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