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든 되겠지

2025. 1. 24. 09:07독후감/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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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든 되겠지

✏️ 우치다 다쓰루 지음, 김경원 옮김

📄 224p

 

 

 

어떻게든 되겠지

사상가이자 무도가인 우치다 다쓰루가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반평생을 정리한 자서전이다. 저자는 인생에서 일어난 다양한 사건들을 진솔하게 보여주면서, 특별히 계획하지 않고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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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가이자 무도가인 우치다 다쓰루의 68년에 걸친 이야기가 담겨져있는 자서전이다.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에 대한 자서전을 읽다보면 으례 느끼게되는 '음, 운이 좋았군.'이라는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딱한 이야기도 아니어서 꽤 재미있게 읽었다. 그의 삶 전반에 걸친 태도와 마찬가지로 그의 글 역시 부드러움과 유연함이 묻어나는데, 글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정말 한결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 자서전임에도 불구하고 제목이 '어떻게든 되겠지'인 것은, 그의 삶을 관통하는말이면서 동시에 그가 하고싶은 말인 듯 했다. 고등학교 중퇴 후 아르바이트, 교원 취직 실패로 인한 오랜 조교생활, 이혼 등등 꽤 굴곡있는 삶이었지만 살면서 쌓아온 인덕과 인맥으로 그야말로 '어떻게든 됐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그의 운과 인맥 또한 그의 재량이니 모두 어떻게든 되진 않겠지만, 그의 메시지는 그러하다.

 

- '어떻게든 되겠지'를 읽게된 경위는 야마구치 슈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에 그의 글이 수록되어있기 때문. 철학 입문서를 읽고 자서전을 읽는다는게 어쩐지 좀 인과관계가 너무 빈약한 것 같아서 스스로도 실소가 나오지만, 아무튼 재밌게 읽었으니 된게 아닐가.

 

- '어느쪽도 선택하기 싫은 선택지기 때문에 갈림길에서 고민하게 된다.'라는 말은 어느정도 와닿는 말이었다. 물론 운이 좋은 사람이라면 '양쪽 모두 가고싶어서 고민하게 되는 갈림길'을 만날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하고싶은 것을 한다'라는 것이 언제나 옳을수만은 없지만, 그의 이야기에는 한창 고민이 많을 시기의(인간에게 고민이 없을 시기라는게 가당키나 한가 싶기는 하지만) 사람의 마음에 와닿는 무언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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