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가 가면을 벗는다면

📕 모두가 가면을 벗는다면

✏️ 데번 프라이스 지음, 신소희 옮김

📄 412p

 

모두가 가면을 벗는다면

  사회심리학자이자 작가, 활동가, 대학교수, 그리고 자폐인인 저자 '데번 프라이스'가, 자신이 자폐 증상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있는 독자들에게 말을 거는 느낌으로 작성된 서적. 그러다보니 내성적이며 타인을 기피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나도 자폐 스펙트럼인지 의심이 들기도 한다. 비자폐인이 이 서적을 읽어야할 이유는, 사회적으로 뿌리내린 자폐증에 대한 편견을 이겨내고 그들을 사회의 일원으로 마주하기 위함일 것이다.

 

  트렌스젠더이자 자폐인인 데번 프라이스의 책에는 여러 증상과 정체성을 구분하기 위해, 다양한 용어들이 사용된다. 이러한 용어들은 당사자들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도움이 되는 한편, 그들이 타인과 구분되어 차별받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사람들은 단어를 사용해 사람들을 구분함으로써 경계를 세우고, 이는 차별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점에서 그들의 상처를 느낄 수 있어, 안타까웠다.